2011. 5. 4.

피어라, 꽃


저녁 늦게 일 끝나고 귀가하는 길에 꽃 한다발을 샀어요. 시간이 시간인지라 싸게 얻을 수가 있었거든요. 얼마만인지... 1년전에는 그래도 두어번 받았었더랬어요. (그래도 1년 통틀어 ^^;) '여자'스럽게 꽃을 유달리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가끔 그렇게 꽃 선물이 좋을 때가 있어요. 아무래도 꽃을 보고 누군가 떠오르는 사람은 그에게 참 예쁜 사람일 거라는 생각때문 일까요. 저도 누군가에게 곱고 향기로운 사람이라면 좋겠어요. 꺾이고는 시들해져서 추해진다고 해도 말이죠. 시간이 지난다는 것, 시든다는 것, 변하는 것은, 정말이지 어쩔 수 없는 것인 것 같아요. 그럼에도 또 피어나야지 싶어요.

몇 송이는 아침 햇볕이 잘 드는 showroom에 가져다 놓아야겠어요. 그러나저러나, 벌써 또 이렇게 good morning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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